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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지구사

차의 지구사는 차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여러 문화권과 시대에 따라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정도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왔다는 것을 재미있게 소개한다. 특히 도판이 많아서, 생소한 차 문화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좋아하는 차의 원료나 가공법, 마시는 법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차 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내용도 하나같이 흥미로웠다. 좋아하는 시리즈이다.차는 세계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는 음료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차는 어렵다. 명칭도, 종류도, 제품도, 심지어 맛과 향조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래서 차를 변화무쌍한 카멜레온에 비유하기도 한다. 진정한 차는 상록관목인 차나무에서 나는 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낸 것을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허브나 곡물, 열매를 넣..

카테고리 없음 2024.02.19

영문법, 외우지 말고 이해하라

영문법 책을 다시 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20년이 다되가는 것 같은데...이런저런 영문법 책을 뒤져봐도 그동안 영문법 책이 그렇게 많이 변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중학생때는 성문영문법 책 시리즈를 보고 당시 급격하게 변하던 영어시장에서 Grammar in use 까지 다양하게 접했던 것 같다. 영문법에 대한 접근법이 길면 20년 짧게 봐도 10년 이전과 지금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은 새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이에게는 어쩌면 약간의 좌절감을 줄지도 모르겠다.(내가 그렇다.) 요즘 영문법 관련 서적은 성문 시리지 보다는훨씬 세련되고 간결하게 다듬어져 있지만 기본 구성이 아주 크게 다르지는 않다. 특히 목차를 살펴본다면 영어의 본고장 출신인 Grammar in use 같은 책과 비교할 때나 차이가 있지..

카테고리 없음 2024.02.19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무릇 독서는 3독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저자를 읽고, 자신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린비에서 내놓은 고전 리라이팅(re-writing) 시리즈의 하나이다. 고전의 텍스트를 읽고 저자를 살펴보되 정통한 가이드를 통해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해 보자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독자가 자신까지 읽는 독서 3독을 완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연암 박지원의 는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작품이다. 는 청나라 황제의 70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사절단의 일원으로 열하를 다녀오면서 겪은 일을 정리한 기행문이다. 하지만 보고 들은 것만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적은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다. 문장가, 사상가, 예술가, 실학자,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박지원의 삶과 고민과 열정과 지식이 낯선 ..

카테고리 없음 2024.02.18

아가씨 각본

각본으로 먼저 한 번, 영화로 두 번, 다시 각본으로 세 번. 2016년 영화를 개봉 했을 때에도, 내가 사랑해마지않는 ‘방구석 1열’에서 박찬욱 감독 영화가 소개되었을 때에도 끌리지 않던 ‘아가씨’였는데.. 마감 시간을 앞 둔 집 근처 서점에서 급하게 고른 책이 ‘아가씨 각본’. 늦바람이 무섭다는 말이 이런 상황에서도 통한다면 나의 ‘아가씨’ 사랑은 대단한 늦바람이고, 무섭기까지한 사랑이다. 각본과 영화로 각각 세 번을 보면서 애초에 시대상에 대한 생각은 접어두고 인물에만 집중했다. 개인적으로는 퀴어 영화라고 느끼지 않았고, 야하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다. 그저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만 느껴졌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히데코, 숙희, 후지와라 백작, 이들의 사랑이야기. 이모부가 만든 세계에 갇혀 살던 ..

카테고리 없음 2024.02.18

신과 함께 신화편 세트

웹툰으로 보고 어머 이건 꼭 사야해!! 하고 구매했습니다..ㅋㅋㅋ책으로 다시 보니 훨씬 좋네요~^^ 왠지 모바일보다는 책으로 넘겨보는 맛이 있다고 할까요...지금 3번째 다시 보는중입니다..ㅋㅋㅋ책을 보면서 지켜져야 할 것 이 많은데 지금은 많이 사라지고 있는듯하다는 생각이드네요..ㅠ_ㅠ 참 아쉽습니다. 우리 조상신들이 이렇게 많은줄도 이 책을 보면서 알게됐고...정말 나쁜짓하며 살면 안되겠구나 반성하게 되네요...정말 소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신화편은 한국 신화라는 소재를 가지고 전편인 저승편, 이승편에 등장한 캐릭터들의 과거 모습을 다룬 일종의 프리퀄이다. 신과 함께 신화편은 저자의 의도에 따라 각색이 되었는데, 전편들과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서로 관련이 없는 여섯 개의 한국 신화를 ..

카테고리 없음 2024.02.18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영화는 매우 좋아하는 내 취미 생활 중에 한 부분이고, 그래서 한달에 2~3편의 개봉영화을 챙겨볼뿐만 아니라 주말에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빼먹지 않고 챙겨보고 좋은 작품의 영화는 되도록 챙겨보는 편이다. 영화를 극장에서 아닌 책의 만나니 참 색다른 면이 있었다.책에 소개되어진 영화는 내가 본 영화와 아직 보지 못한 영화가 적절히 조합되어 있는듯해 책을 받고선 매우 반가웠다.작가가 선정하고, 그 영화에 대해 짧은 감상평과 함께 평론을 더해 흔히 볼 수 있는 영화평론과는 아주 색달랐다.내가 감동 깊게 본 영화를 다른 사람은 어떤 시각으로 그 영화를 봤을까하는 궁금증은 늘 함께하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영화에서 내가 미처 보지 못하고 놓친 부분들이나 깨닫지 못한 감성들을 다시금 깨우쳐줘 다시 보고 싶어..

카테고리 없음 2024.02.18

라라랜드 영화음악 (La La Land OST by Justin Hurwitz 저스틴 허위츠)

영화 라라랜드를 아직 보지 않았다. 장르가 마음에 안 들어서라든가 하는 이유는 아니다.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시간을 내지 못해서 라라랜드를 아직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라라랜드에 사용이 되었던 곡들은 무척이나 익숙하다. 그만큼 이 영화에 사용이 된 곡들이 다양한 경로로 노출이 많이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영화를 보지 않은 이들에게도 익숙할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 그 익숙함이 조금 더 이 라라랜드 OST를 더욱 더 잘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의 시작을 여는 곡인 Another Day of Sun부터 시작을 해서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음악 속에 푹 빠져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만들어준다. 바로 그 익숙함이 만들어내는 매력이 ..

카테고리 없음 2024.02.17

호걸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 칭찬보다는 걱정과 꾸짖음이 많은 부모님 세대. 아버지는 칭찬에 인색하다. 이제까지 들었던 최고의 칭찬은 "너는 알아서 잘 하니까"란 말인 것 같다. 아버지보다 더욱 남성적인 어머니는 칭찬보다는 바로 꾸짖음이 더욱 많다. 요즘은 갱년기를 겪으셔서 마음의 변화가 더욱 극심하시다. 한 두 번 들을때는 그런가 보다 하지만, 내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똑같은 소리를 반복해서 듣다보면 마음에 깊은 짜증이 생긴다. 너무나 가까운데서 서로를 보기에 장점과 단점을 너무 잘 안다고 할까. 우리집만 그러는 것인지, 21세기의 현대에서만 그러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가 출간되기 전에 나온 책이기도 하고, 호걸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제목에 혹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호걸은 사내 대장부가 꿈꾸었던 바램인데, 왜 ..

카테고리 없음 2024.02.17

[고화질] 명탐정 코난 03

아오야마 고쇼 작가님의 명탐정 코난 3권 리뷰입니다. 이런 저런 사건을 맡고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한 배를 얻어 타는데 그곳에서 또 사건을 맞이하게 됩니다. 근데 굉장히 일본스러운 스토리였어요. 우선 사촌과의 결혼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진짜 막장 중의 막장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의도를 가지고 접근을 했는데 계속 사랑한다는 것도 대단하네요.명탐정 코난 [대여] 싱가포르 셀프트래블 내용이 알차고 분량도 길면서(글자크기 70%, 줄간간격 70% 설정 기준으로 369쪽), 편집, 구성이 깔끔해서 보기가 편하고 좋습니다. 2015년 출간작을, 이북으로는 2017년에 출간한 것 같은데 최신작이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정보가 가득하고 사진들도 많아(특히 건물들 사진! 독특한..

카테고리 없음 2024.02.17

김남천 평론집 2

한번 돌이켜 생각하여 보면홍길동전과 구운몽과 남정기와 흥부전과춘향전에서 과연 얼마만한 활력소와 자양인물을 섭취해 낼 수 있는가는이또한 경홀히 단언할 수 없는 바가 아닐수없다.세심한 눈을 가지고이를 재삼 읽어본이라면이러한 제소설에서 현대 작가가 배울 곳은 극히 적은 분량의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품었다는데..그 나름의 배울 곳이 있지 않을까..나는 작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본 평론집에는 작품이 발표된 연도별순이 아닌 제목의 ㄱ, ㄴ, ㄷ순으로 배열되어 있음을 미리 알려 둔다. 김남천은 1911년에 태어나 1953년에 생을 마감한 소설가이자 문학 비평가이다.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을 추구하여 카프, 조선문학가동맹 등에서 활동한 바 있다.기만(欺瞞) · 기변(機變) · 원칙(原則)기회주의 삼태(三態)남..

카테고리 없음 202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