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재 작가는 시인이다.김선재 작가는 소설가이다.둘다 쓰기는 어려울텐데 두 작업을 같이하는것 같다.시와 소설은글을 쓰는 호흡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아마 작가는 시와 소설을 쓸 때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 같은 느낌이 아닐까.시는 헐크로 변하지 전의 얌전한 박사가 쓴다면 소설은 헐크로 변한 박사가쓸 것같다.시는 지킬박사가 소설은 하이드 씨로 변해서 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작가의 시를 보면 정제된 듯한99%의 순수한 물속에 1%의 하이드씨로 변하는 유전자가들어있는것 같다.그런데 특이한 것은정작 시를 보면 지킬박사가 쓴것 같다. 반면 소설을 보면매우 정재된 문장속에 오히려 시보다 지킬박사의 모습이 보이지않는다.시를 보면 시어와 시어사이의 여백에 보이는많은 위험, 도발 ,불안, 어둠 같은 것들이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