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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유쾌한 분위기의 책이지만, 꿈을 안고 멀리까지 왔지만 전혀 차도가 없고 언제까지나 알바만 하는 생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같은 감정도 잘 표현하고 있어서 공감도 많이 됐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봤어요. 다른분 리뷰대로 좀 마무리는 허술한감이 있네요. 작가가 된 이후의 감상이라던가 이런부분이 좀 더 표현됐으면 좋았을텐데요.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이런느낌의 마무리였던걸로 기억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네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코믹 에세이 여왕 다카기 나오코의 귀환!작가의 코믹하지만은 않은 20대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 시절 이야기 뷰티풀 라이프 는 코믹 에세이 분야의 인기 작가로 입지를 다진 다카기 나오코가 자신이 무명의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이었던 20대 시절을 그린 작품이다. 2권은 두 해가 지나 어느덧 도쿄 생활에 익숙해진 스물다섯 살의 다카기 나오코가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에 한발씩 가까워지는 과정을 그렸다. 아침에는 호텔 조식 서빙을 하고 밤에는 데이터 입력 알바까지 투잡을 뛰면서 생활은 안정됐지만,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길은 여전히 멀고 험난하다. 투고하러 갔다가 ‘이 그림을 그리면서 즐거웠느냐’는 질문을 받고 자괴감에 빠지는가 하면, 동갑내기 일러스트레이터의 화려한 행보에 풀이 죽기도 한다. 수많은 실패에도 다카기 나오코가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을 응원하는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끼리 떠난 온천 여행에 지하철 요금만 내고 빌붙고, 고향에서 엄마의 집 밥과 군것질거리를 배가 터지도록 먹으며 휴식을 즐기기도 한다. 마침내 다카기 나오코는 조촐하나마 첫 개인전을 열고, 쌈짓돈을 모아서 산 컴퓨터로 자신만의 일러스트 홈페이지를 만들기에 이른다. 도쿄에서 다섯 번의 벚꽃을 보는 동안 실패를 뒤로 하고 꿈에 차근차근 다가가는 다카기 나오코를 흐뭇하게 지켜보게 될 것이다.

웨이트리스로 일하다 4
야간 알바는 시급 3000엔이라고?! 14
우왕좌왕 데이터 입력하기 20
이 그림을 그리면서 즐거웠나요? 29
연약한 손에도 39
설렁설렁 갤러리 돌아보기 49
다섯 식구의 온천 여행 55
생활은 안정됐지만 65
알바 투잡 생활 76
첫 도쿄 개인전 86
오랜만에 고향 집에 가다 101
홈페이지 만들자 115
다시 봄이 왔다 124
후기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