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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6

nalbo 2024. 1. 27. 13:29


드디여 대단원의 서막인 5부로 들어섰네요.2세들의 파란만장했던 삶도 어느덧 현재의 세상과 환경에 적응하고 순응하며 지나가고 있습니다.노년이 되어 가는 서희와 길상의 부부로써의 모습과 각자 지향하는 바가 다른 두 사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여전히 궁금합니다.그리고 각각의 실속과 신의 또는 순간이거나 일생일 수 있는 삶의 지향점에 따라 다른 방향을 향해 삶을 달려왔던 이들의 결말이 어떤 귀결로 맺어지게 될지 기대됩니다.
박경리는 토지 의 작가로 불린다. 토지 는 한국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토지 는 1969년에서 1994년까지 26년 동안 집필되었으며, 그 크기만 해도 200자 원고지 4만여 장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의 무수한 역사적 사건과 민중들의 삶이 고스란히 토지 에 담겨 있다. 토지 는 한마디로 소설로 쓴 한국근대사 라 할 수 있다.

토지 에는 평사리의 대지주인 최참판댁의 흥망성쇠를 중심으로 동학혁명, 식민지시대, 해방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한 많은 근현대사가 폭넓게 그려져 있다. 당시 사회의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인물들과 반세기에 걸친 장대한 서사, 그리고 참다운 삶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등은 작가의 생생하고 아름다운 문체를 만나 한국문학에 큰 획을 그은 토지 로 태어났다.

26년의 집필 기간 동안 작가의 수정이 가해진 대목은 수정된 원고를 적용하였고, 인물이나 지명의 혼동, 오·탈자 등 명백한 오류는 모두 바로 잡았다.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대목들은 작가 생전에 작가를 직접 방문해 답을 얻었고, 기존 출판사의 당시 담당자들에게도 자문을 구한 바 있다.

꼬박 10년의 시간이 걸려 오랫동안 와전·왜곡되었던 작품의 원래 모습을 되찾으려는 작업이 마로니에북스 판 토지 로 완성되었다. 이제 독자들은 토지 의 원래 모습과 작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며, 처음 작가가 전달하려 했던 단어와 문장의 아름다움, 생생함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명실공히 토지 의 결정판이다.


제 1 편 혼백(魂魄)의 귀향
1장 신경(新京)의 달
2장 춤추는 박쥐들
3장 섬진강(蟾津江) 기슭에서
4장 몽치의 꿈
5장 관음탱화(觀音幀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