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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취미

nalbo 2024. 2. 14. 02:05


일단, 먼저 밝힐 것은 곰이의 염색체는 XX이지 XY가 아니라는 것~! 그렇지만, 뭐... 곰이의 생각이나 주변 사람들의 생각에도 곰이는 Y에 살짝 곁다리가 나와 겨우겨우 X를 형성한 그런 XX유전자인 것 같다는 의견이 아주아주아주 많습니다. 뭐... 그럴수도 있죠. ㅋ 그렇지 않고서야... 곰이가 자동차라는 녀석에 미쳐있지는 않을테니까요. =================================================================================== 하하하하하핫 ^^;;; 회사 점심시간에여기까지 써놓고 급한 일 생겨 창을 닫아 놓고 다 쓴걸로 생각하고 까먹고 있었다능 ㅠㅡㅠ 무튼... 남자의 취미... 정말 대단한 책이다. 어떤 의미에서 대단하냐하면, 정말... 세상에는 이런 것도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있구나...하는 걸 깨우쳐준 책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 염색체가 XX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일단 이 책에 나오는 취미를 살펴보면, 오디오 구두 할리 데이비슨 수염 스쿠버다이빙 요트 패러글라이딩 프리다이빙 이다. 자 일단 내 염색체에서 빠져야하는 ㅡ,.ㅡ 수염을 빼고... 미안하지만 개인적으로 수염... 별로 안좋아한다. 근데 이 책을 읽고 수염을 기르기 시작하신 아주버님이 약간은 이뻐(?) 보였다. 단! 울신랑이 기른다고 하면 결사반대! 울신랑은 수염 기르면 정말 얼굴이 더 까매보이고 지저분해보인다능... ㅡ,.ㅡ 오디오, 구두... 음.... 글쎄... 일단은 내가 관심이 별로 없다. 요 항목들에게도 미안~ 일단 오디오는 어렵다. 어렵고 복잡한거 싫어한다. (응? 그러는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건 자.동.차. 아니냐고? 하하핫^^;;;) 근데, 오디오 전문가님의 그런 공간!은 정말 나도 갖고 싶다. 나도... 울집 책을... ㅠㅡㅠ 물론, 난 지하는 싫다. 예전에 학교 앞에 "유혹"이라는 지하 카페가 있었다. 동굴처럼 되어있고, 초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으며, 별도의 조명은 없어서 동굴처럼 보이는 그 곳. 최근에 그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갔을 땐 찾지 못했지만, 그 공간... 아마도 김갑수님 같은 그런 약간의 신선(?)같이 보이시는 분이 주인이었던 것 같다. 백발의! ㅋ 구두는.... 나는 발이 곰발이다. 남들보다 볼이 넓다. 조금 넓은 정도가 아니라 새끼발가락 하나가 더 있는 정도이다. 그러니까 내 통통한 새끼발가락이 없어야 남들 발 볼하고 똑같아 진다. 그래서... ㅡ,.ㅡ 일단 내 발에 맞으면 무조건 OK이기 때문에 ㅠㅡㅠ 그런 고상한 취미를 향유할 수 없다. ㅠㅡㅠ 그런데, 이제부터가 진짜다. 솔직히, 오디오, 구두, 수염.... 공통점을 알겠는가? 어떻게 보면 모두 정적이다. 그런데, 남아있는 녀석들은 모두 동적이다. 그것도 아주아주 동적이어서 익스트림이라고 할 만큼(은 아닌가???? ㅡㅡa) 먼저, 전문가 최민수님의 할리 데이비슨! 두두두두두둥둥~ 이 소리가 나면 고개를 돌려서 쳐다보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할리에서는 이 소리를 특허를 냈다는 얘기를 들었다. (믿거나 말거나) 할리... 솔직히 바이크를 꿈꾸는 울 신랑한테 미쳤냐고! 목숨이 백만개냐고 호통을 쳐왔지만, 그래도 할리라면 나는 OK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멋진! 녀석이다. 할리... 온 몸을 할리와 적합하도록 맞추고 할리를 타는 기분이란~ 아직은 모르지만 평생에 꼭 한 번은 느껴봐야한다고 가슴 속에 몰래 숨겨왔었는데 들킨 기분이다. (내 생각에도 할리는 가죽과 스터드 장식들과 그리고, 락과 어울리는 완소! 아이템이다.) 다음은 패러글라이딩 전문가 정세용님. 아... 하늘을 날아보고 싶은 마음... 그 누구나 한 번쯤은 품어 봤을거다. 그렇지만, 비쌀 것 같고, 난 무거워서 안 될 것 같고, 무서울 것 같고, 괜히 떨어지면 많이 아플 것 같다는 생각에 차마 시도를 못해본 그런 아이템. 지은이의 비싸다는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무튼, 지은이의 기준과 나의 기준은 다르므로... 일단은 패쓰... 하지만,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꼭 한 번은 해보고 싶은 취미인데... 멋있다. 나머지 세 아이템은 모두 내가 사랑하는 바다와 관련이 있는 취미이다. 요트, 스쿠버다이빙 그리고,프리다이빙! 아.... 난 고향이 울산이다. 울산 앞바다를 헤엄치는 한마리 돌고래가 되고 싶은 적도 많았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바다를 보지 않고, 바다 냄새를 맡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울산에는 대왕암이 있는데, 내가 그 문무대왕의 딸이라고... 쿨럭... 그렇게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ㅠㅡㅠ) 요트,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 역시 평범한 나는 감히 범접할 수 없었고 관심은 가지만 정보가 많이 없었던 아쉬운 종목이었는데, 이렇게 샅샅이, 낱낱이 파헤쳐줘서 조금은 더 가까워진 기분이다. 아마도 이 책에서 이런 취미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아마 평생 시도해볼 생각도 안했으리라... 그런데 말이지... 이런 취미들... 시간도 돈도 많이 들어가는 이런 취미들을 이들이 누릴 수 있었던 건 그들이 남자이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은 돈이 많이들어가면 이리저리 잰다. 그리고 선뜻 과감하게 나서지 못한다. 그런데 남자들은! 그런거 없다. 내가 좋으면 앞뒤보지 않고 돌진한다. 그래서 여자의 취미라고하면 이렇게 커다란 아이템들이 나오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이건,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라는 "이성적인 종족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하는 얘기이지 절대 남녀차별적인 발언이 아님을 꼭꼭꼭 명심해주기 바란다. ㅋ 단지,조금 아쉬운 점은... 일단 내 사랑 자동차가 없다는... 그리고,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많고, 종이의 질에 비해서 참고할만한 사진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구두의 종류를 설명할 때 글로만 설명했는데,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사진이 아니더라도 그림으로라도 보여주면 더 이해가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튼... 남자라서 가능한 취미들! 잘 구경했고, 잘 배웠다. 나도 꿈으로만 갖고 있는건 아니고 이렇게 자세하게 소개받고 나니 더 가까워지니 일단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은 좋다. 나처럼 독서, 영화감상 같은 평범한 취미 말고, 뭔가에 더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남자든 여자든 성별에 관계없이 꼭 한 번은 읽어보길 권한다. 새로운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질 것이다~!
취미는 새로운 삶을 선사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의 여가는 게임과 TV가 주인공이다. 사냥과 수렵으로 단련되었던 남자의 육체는 가상체험이 주는 단맛에 길들여져 카우치 포테이토가 되어가고 있고, 내면은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갈수록 공허하고 불안할 뿐이다. 이러한 삶에서 과연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까? 멈추고 비우는 명상, 적도 아군으로 만드는 화술, 빌 게이츠도 친구로 만드는 인간관계 등 수많은 방법들이 있겠지만 여기 취미로 존재를 확인하고 삶을 긍정하며 인생과 당당히 맞짱 뜨는 아홉 명의 사내가 걸어가는 길을 한 번 만나 보자.

이 책에 등장하는 아홉 명의 사내들은 철저히 취미에 중독된 환자들이다. 취미 때문에 연봉이 반토막 나는 직장으로 바꾸고, 사랑하는 연인과도 이별을 하고, 때로는 죽음을 무릅쓰기도 한다. 즐겁고 행복하기만한 취미는 없다. 취미가 주는 불편을 감수하고 고통을 이겨내면서 인생의 크고 작은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내공을 기르는 것이다.

현재의 결핍은 누군가에게는 할 수 없는 핑계고 누군가에게는 해야 하는 이유다. 누군가에게는 콤플렉스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성장시키는 힘이 된다. 현재의 결핍이 지쳐 누워 있는 사람에게는 꿈의 걸림돌이 되지만 딛고 일어서는 사람에게는 꿈의 디딤돌이 된다. 책은 이 땅의 무심한 ‘취미 없는 남자들’에게 확성기를 빌려서라도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모았다. 초라한 지금 이 순간 이 가장 자신만만하고 즐거운 시간임을 알고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추천사
그냥 넘어가도 별탈없는 머리말

01. 중독됨으로써 존재한다. - 오디오 김갑수
02. 구두, 세상과 나를 연결한다. - 구두 김보한
03. 이 길은 나의 길이다. - 할리 데이비슨 배우 최민수
04. 수염, 관점을 디자인한다. - 수염 정호성
05. 지금 이순간만을 꿈꾼다.- 스쿠버다이빙 의사 박건욱
06. 별을 헤아린다. 빗소리를 듣는다. - 캠핑 한형석
07. 일단 해본다. - 요트 김수곤
08. 무한대를 느껴보라. - 패러글라이딩 정세용
09. 내면으로 잠수한다.